제 2의 창립을 시작하며 우리학회는 2002년 창립후 10년간의 각고의 노력으로 기존 다른 학회의 부러움을 받으며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2017년 12월, 10명이 모인 정기총회에서 안건에도 없던 정관수정안을 기습통과 시키면서 대혼란이 초래되었습니다. 2018년 6월부터 시작된 법정 분쟁은 1심, 2심 그리고 대법원 판결까지 3심 모두 일관되게 정관변경이 무효임을 확정 판결하였습니다. 지난 2년 6개월 분쟁속에서도 한결같이 함께 하신 많은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년 학회분쟁기간은 모든 학회일이 마비상태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묵묵히 학회 업무에 열중해 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다시 한 번 학회의 재도약을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 때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시설과 사회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우리학회의 창립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언콘택트 사회가 일상화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청소년공간과 시설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새로운 모색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청소년시설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 그리고 새로운 청소년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설과 공간의 변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오로지 우리 학회만이 주도할 수 있고, 우리학회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우리사회의 절실한 문제들입니다. 모든 회원들이 다시 한 번 창립의 각오로 학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학회의 주인은 회원 여러분입니다. 아무리 이사장이든, 회장이든 모두 일시적인 학회 대표자 또는 운영자일 뿐입니다. 앞으로 우리 학회가 흥하든 망하든 모든 것은 주인인 회원여러분의 몫입니다. 학회를 책임지는 회원의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학회를 대표하는 회장의 자격과 책임을 인식하고 학회 행사 및 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속적인 학회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미래에 기여하는 우리학회가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학회에 대한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회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학회와 인연을 맺게 된 모든 분들이 함께 발전하는 4차산업혁명사회를 맞게 되기를 기원하며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7월 31일 (사)한국청소년시설환경학회
창립에 즈음하여 지난 40여년간의 성공적인 경제발전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이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은 마련하였으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인간성의 상실과 계층간의 반목과 질시 등 많은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도 떠안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건전한 육체와 정신을 발달시킬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야말로 시급히 해결해야할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과중한 입시경쟁에 시달리면서 건전한 육체와 정신을 발달시킬 청소년 관련시설의 부족과 성인들을 위한 위락문화의 급증으로 인하여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은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청소년 문제는 청소년들의 사회적 특성과 심리 그리고 그들의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에 관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제적(學際的) 노력이 결여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청소년학 및 건축/도시학 분야의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조성·정립하며, 건전한 청소년시설을 육성보급하기 위하여 한국청소년시설환경학회를 출범시키고자 합니다. 본 학회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하여 21세기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목표를 두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청소년 육성보호를 위한 정책방안을 개발하여 제시하고, 청소년을 육성/보호하기 위한 시설물의 확대방안 및 기존 시설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며, 각종 청소년 시설물의 연계 활용 방법을 개발하여 시설물 사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연구/사업/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본 학회는 단순히 학술적인 논의에만 그치는 학회가 아니라 청소년 문제를 실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사회활동을 함께 전개하는 살아있는 학회로 운영될 것입니다. 그러나 청소년 문제의 실천적 해결을 위해서는 학회차원에서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학·연·관 그리고 시민단체 등 각 부문에서 그동안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축적해 온 다양한 이론과 정책, 그리고 기법들을 하나로 묶어 협력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학회는 청소년과 관련한 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하시는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및 연구계, 그리고 일반 시민 및 학생 여러분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여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장도의 첫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2002년 10월 창립발기인 일동 |